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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콘텐츠에 고객의 목소리가 필요한 이유

얼마 전에 임플로이어 브랜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구성원 인터뷰 콘텐츠를 좋아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팀의 분위기나 일하는 방식, 가치를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방식이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그 이야기의 연장선에서 B2B 회사에서 일하며 중요하다고 느낀 또 하나의 콘텐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고객성공사례' 콘텐츠입니다. 우리가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실제로 사용하는 고객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었는지, 그걸 어떻게 해결했는지, 지금은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한 편의 이야기 안에는 단순한 후기나 칭찬이 아니라, 고객이 실제로 겪은 문제와 해결 과정을 통해 마케팅, 제품, 세일즈 팀 모두가 참고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담겨 있구나.’ 그래서..

콘텐츠 전략 2025.08.26

검색엔진이 바뀌었다, 콘텐츠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예전에는 콘텐츠 하나만 잘 만들어도 오래 쓸 수 있었습니다. 한 번 상위에 노출되면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유입이 이어졌고,마치 콘텐츠가 스스로 성과를 만들어주는 것처럼 느껴졌죠. 그래서 많은 브랜드가 ‘잘 만든 글 하나’에 기대며 콘텐츠를 쌓아왔고,SEO도 그런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다릅니다. 예전처럼 콘텐츠 하나로 오랫동안 버티기는 어렵습니다.검색 결과에서 빠르게 밀려나고, 그 자리를 누군가의 더 ‘새로운’ 콘텐츠가 차지합니다. 콘텐츠의 품질 때문이 아니라 검색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특히 AI가 만든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검색엔진은 ‘좋은 콘텐츠’만큼이나 ‘활성화된 채널’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누가 얼마나 자주, ..

콘텐츠 전략 2025.08.26

B2B 고객사례 인터뷰, 성공을 부르는 질문의 기술

고객성공사례 콘텐츠를 이야기할 때 종종 받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인터뷰는 어떻게 섭외하세요?” 처음엔 섭외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라고 생각했지만, 곰곰이 되짚어보면 그 뒤에는 이런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고객과 자연스럽게 인터뷰할 수 있으려면 평소에 어떤 관계를 만들어야 하고, 콘텐츠로 풀어낼 때는 어떤 관점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이라고요. 개인적으로 고객성공사례 인터뷰는 ‘섭외’보다는 ‘신뢰’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인터뷰에 응해주는 건 단순히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진심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B2B 환경에서는 제품 자체보다도 함께 일하는 사람, 커뮤니케이션 방식, 문제 해결 과정에서의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한 경험이 ..

콘텐츠 전략 2025.08.26

고객을 사로잡는 테크 콘텐츠의 4가지 기준

IT 기업이라면 누구나 자사의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말하고 싶어 합니다.새롭고 정교한 기술을 개발했고, 다른 회사는 쉽게 따라올 수 없다는 자신감도 있죠. 그런데 정작 고객에게는 이런 설명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대단하다’보다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데?’를 먼저 묻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앞선 기술이라도 내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알 수 없다면 고객은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회사가 기술 중심의 설명에 익숙하다는 점입니다. 고객의 배경지식이나 사용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내부에서 통하는 말을 그대로 작성합니다. 하지만, 개발자끼리 한 문장만으로도 통하는 설명이 고객에게는 첫 단어부터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 입장에서는 ‘다 설명했는데 왜 몰라?’ 싶은데, 고객 입장에서는..

콘텐츠 전략 2025.08.26

오글거림이 용기가 된 시대, 감성의 힘을 다시 말하다

집에서 일을 할 때면 유튜브를 마치 라디오처럼 켜놓는다. 주로 토크 영상을 틀어두는데, 1시간이 넘는 '핑계고'가 일하는 동안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어느 날, 핑계고를 틀어놓고 일하던 중 조세호님이 평소 시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자주 메모한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을 듣게 됐다. 물론 개그 코드로 풀어낸 이야기였지만, 그걸 두고 다른 사람들이 재미있게 놀리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생각했다. 감성이라는 것이 어느 순간 가볍게 웃고 넘길 대상이 되어버렸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감성적인 글을 보면 '오글거린다'며 웃어넘기거나 '선비 같다', '중2병 같다'고 얕잡아 보기 시작했다. 싸이월드 감성은 '촌스럽다'며 밀어냈고, 문학적인 감성 자체가 점점 자취를 감추어 갔다. 대신 빠른 자극을 주는 신조어나 짧은 농담들..

기록과 관찰 2025.08.25

콘텐츠 마케터가 생태계를 넓혀야 하는 이유

온드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업 이야기로 채워지기 쉽습니다. 회사의 서비스를 알리고, 고객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급한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온드미디어가 회사 소식만 반복하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성장이 멈춥니다. 주제는 점점 좁아지고, 이야기의 폭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고객(=독자)들은 흥미를 잃고, 내부에서도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질문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의 영역을 넘어, 더 넓은 생태계를 함께 다루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 회사가 반려동물 사료를 판매하는 회사라고 했을 때 단순히 사료나 반려동물 제품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 산업 전반, 더 나아가 정책이나 반려동물의 인식 변화까지 아우르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콘텐츠 전략 2025.08.25

포괄임금제, 스타트업을 망치는 가장 오래된 함정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문화'를 강조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포괄임금제부터 없애야 합니다. 요즘 스타트업은 입을 모아 ‘자율’, ‘수평’,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포괄임금제라는 낡은 틀 안에서 사람을 소모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포괄임금제는 기본급 안에 야근과 주말 근무를 모두 포함시켜, 아무리 추가로 일해도 별도로 보상받을 수 없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일하는 시간을 아무리 늘려도 개인에게 돌아오는 것은 고정된 임금과 점점 쌓여가는 피로뿐입니다. 원래 포괄임금제는 불규칙하고 예측이 어려운 업무를 맡은 직군에서 추가 근로 수당을 따로 계산하기 어려울 때 한시적으로 허용된 제도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직군에 무분별하게 적용되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편법처럼 변질되..

일하는 방식 2025.08.25

사람을 아끼는 조직이 성과도 낸다: 주 4일제와 일의 본질

요즘 주 4일제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근무 시간을 줄이면 성과가 떨어진다는 우려와, 오히려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성과도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부딪치고 있습니다. 찬성하는 쪽에서는 근무 시간이 줄어들면 집중도가 높아지고, 개인의 삶의 질이 나아지면서 오히려 성과가 좋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반면, 반대하는 쪽에서는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성과가 낮아지고, 결국 임금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 4일제 도입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51%였지만, 임금이 줄어든다면 4일 근무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64%에 달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근무 환경 개선에는 공감하면서도, 결과적으로 개인에게 손해를 떠넘기는 구조를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일하는 방식 2025.08.25

‘유튜브니까 괜찮아’는 정말 괜찮은가? 표현의 자유와 책임의 경계

유튜브 채널을 새롭게 개설하거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이래도 돼.” 공중파 방송에서는 하지 못했던 욕설, 19금 농담, 노골적인 간접 광고까지 유튜브에서는 거리낌 없이 말하고 행동합니다. 유튜브를 마치 해방구처럼 여기고, 공중파에서는 ‘규제’ 때문에 꺼냈던 말과 행동을 유튜브에서는 ‘자유’로 포장합니다. 하지만 정말 유튜브니까 이래도 되는 걸까요? 우선 유튜브는 더 이상 ‘사적 공간’이 아닙니다. 플랫폼 이용자 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유튜브는 국내에서만 월 사용자 수가 4,000만 명에 달합니다. 특히 10대부터 30대까지는 TV보다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이 더 길다고 합니다. 즉, 유튜브는 이미 지상파 이상의 ..

기록과 관찰 2025.08.25

법제화로 다가온 스테이블코인의 시대

2017년에 처음 블록체인을 접한 뒤로 저는 여러 방식으로 이 분야와 함께해 왔습니다. 미디어 편집장으로 산업의 흐름을 기록했고, 온·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하며 사람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코인 백서를 집필하고 관련 서적을 내기도 했으며, 기업과 프로젝트의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블록체인의 다양한 면을 가까이서 경험했습니다. 지금은 다른 업종에서 일하고 있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품고 있습니다. 언젠가 이 기술이 우리의 생활을 더 낫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바람이 있었죠.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지켜본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속도와 실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 사이에는 여전히 큰 간극이 있었습니다. 블록체인과 코인은 끊임없이 진화해 왔지만, 실제 생활을 바꿀 만한 서비스로 이어지지는..

기록과 관찰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