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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만두는 왜 사과했을까?

요즘 기업들이 유행하는 밈을 빠르게 활용해 소비자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자주 합니다. 특히 X(트위터) 같은 채널에서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는 의도가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하지만 단순히 유행만을 쫓아 브랜드 콘텐츠를 제작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 비비고 만두가 겪은 논란도 그중 하나입니다. 비비고는 얼마 전 공식 X 계정을 통해 짧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속 캐릭터는 다소 과장된 엉덩이 춤을 추고 있었고, 이는 일부 인터넷 방송에서 유행하던 이른바 ‘터미널 춤’을 연상시켰습니다. 단순히 웃기고 가볍게 넘길 수도 있었지만, 문제는 이 춤이 담고 있는 맥락이었습니다. 해당 춤은 특정 여성 스트리머들이 사용하면서 성적 대상화 논란이 있었던 콘텐츠였습니다. 비비고는 해당 영..

왜 요즘 회사원들은 관리자가 되기 싫어할까?

얼마 전 뉴스에서 '요즘 직장인들은 팀장이나 리더 같은 관리자가 되길 꺼린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예전에는 승진을 하면 모두가 축하해줬지만, 요즘은 그 자리를 사양하는 분위기가 더 강해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애초에 하고 싶지 않은 자리라는 겁니다. 책임은 늘어나지만 권한은 없고, 고생에 비해 보상은 크지 않으니 당연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회사는 관리자 역할을 맡아야 더 많은 걸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많은 사람은 오히려 더 많은 걸 견뎌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직장인이 관리자 자리를 피하는 이유는 개인의 성향 때문이라기보다 그 자리를 둘러싼 구조에 문제가 있기 때문 아닐까요? 한때는 과장이나 팀장이 되면 부모님께 저녁을 사드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

일하는 방식 2025.08.25

실업급여가 문제인가, 기사가 문제인가

요 며칠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실업급여를 비판한 기사 하나가 논란이 됐다. 제목은 “놀아도 198만원 받는데 일하면 손해”…백수 아들에 '한숨'이라는 내용이다. 기사를 읽어 보니 실업급여의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라기보다는 아예 제도의 본질을 왜곡하고 수급자를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가 짙다. 물론 경제지에서 노동 정책이나 노동 문화에 대해 비판적인 관점을 갖는 건 익숙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 기사처럼 구체적 사실 관계를 무시하고, 일부 사례를 부풀려 전체 제도 자체를 부정적으로 몰아가는 건 비판이라기보다 날조에 가깝다.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백수로 지내다가 뒤늦게 회사에 다니던 아들이 ‘알바만 해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며 다시 백수가 됐습니다.” 이 한 문장 안에 실업급여 제도를 잘못 이해하고 있..

기록과 관찰 2025.08.25

한국어 콘텐츠 SEO, 왜 더 정교한 설계가 필요할까?

온드미디어 콘텐츠 제작 시 같은 SEO 전략을 쓰더라도 어떤 언어로 작성되었는지에 따라 작업 난이도는 달라집니다. 특히 한국어 콘텐츠는 영어 콘텐츠에 비해 SEO 작업이 더 까다롭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미 잘 정리된 구글의 SEO 기본 원칙이 있고, 이를 잘 지키면 한국어 콘텐츠도 충분히 상위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영어 콘텐츠에 비해 더 섬세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키워드를 배치하고 메타데이터를 작성하는 수준을 넘어서 사용자가 실제로 어떤 단어를 어떤 방식으로 검색할지를 예상해 언어적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이는 구글이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언어 자체의 구조와 사용자들의 검색 방식이 영어권과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영어 사용자들은 질문형 문장을 ..

콘텐츠 전략 2025.08.25

스타트업 온드미디어, 언제 시작하고 어떻게 운영할까?

요즘 커피챗을 하다 보면 자주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이 중요해졌다는데, 저희도 온드미디어를 시작해야 할까요? 시작하면 언제 하는 게 좋을까?" 이 질문에 저는 늘 비슷하게 답합니다. “일단 시작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다만, 그전에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어요. 왜 시작하려는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부터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온드미디어는 단순히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채널을 하나 만드는 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고, 운영하고, 고객과 관계를 맺어가는 일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한 작업이고, 특히 스타트업처럼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작정 시작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을 하겠다고 마음..

콘텐츠 전략 2025.08.25

한국 스타트업에서 애자일 도입이 어려운 이유

스타트업은 빠르게 움직이는 게 생존 조건입니다. 그래서 많은 스타트업이 린하게 일하고, 피드백은 자주 받고, 기능은 작게 쪼개서 배포하는 애자일을 도입합니다. 스프린트를 기획하고, 데일리 회의도 도입하며, 어쩔 때는 애자일 전문 코치를 모셔와 구성원 모두가 함께 듣습니다. 빠르게 움직이고, 시장 반응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서죠. 초반엔 그럴듯하게 굴러갑니다. 팀도 기민하게 움직이고, 성과도 빨리 나오는 듯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회의는 형식이 되고, 일정은 흐트러지며, 피드백은 쌓이기만 합니다. 릴리스 주기는 불규칙해지고, 팀은 방향을 잃고 지쳐갑니다. 빠른 해결을 위한 애자일이 오히려 피로만 쌓이게 만듭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스타트업이야말로 애자일이 가장 잘 맞아야 할 환경 같은데, ..

일하는 방식 2025.08.25

콘텐츠는 쉽게 써야 고객이 읽는다

아무리 내용이 훌륭하더라도 독자(=고객)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글은 어떤 생각이나 개념을 타인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문장이 복잡하고 흐름이 불명확한 글이라면? 그럼 읽는 사람은 중간에 이해를 포기하게 됩니다. 전달이 목적이라면 글쓴이는 반드시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내용을 구성해야 합니다. 이때 ‘쉽게 쓴다’라는 것은 단순한 단어나 표현만 쓰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읽는 사람이 무리 없이 내용을 따라갈 수 있게 글의 흐름을 설계하는 데 있습니다. 정보의 맥락을 빠뜨리지 않고, 핵심을 앞에 배치하고, 개념을 낯익은 표현으로 바꾸는 이 모든 과정이 쉬운 글을 만들기 위한 준비입니다. 물론 온드미디어 담당자라면 전문 독자를 대상으로 쓸 때가 있..

콘텐츠 전략 2025.08.25

초보 글쓴이가 자주 빠지는 글쓰기 실수는?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면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실수들은 대부분 비슷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많은 초보 글쓴이가 비슷한 방식으로 흔들리고, 같은 자리에서 넘어지곤 합니다. 그렇다면 반복되는 글쓰기 실수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큰 건 글쓰기를 '머릿속 생각을 그대로 옮겨 적는 일'로 여긴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생각과 글은 구조가 다릅니다.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생각을 그대로 적다 보면, 문장 사이의 연결이 끊기고 글이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특히 글쓰기를 처음 시작한 사람일수록 이 과정을 건너뛰고 ‘의식의 흐름’에만 기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땐 앞뒤 문장이 서로 무관하게 이어지고, 독자는 글쓴이의 속도와 감정에 따라가기 어려워집니다. 생각을 글..

콘텐츠 전략 2025.08.25

바이브 코딩과 레거시 코드, 그리고 콘텐츠 마케팅

요즘 개발자들 사이에서 ‘바이브 코딩’이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딱히 명확한 설계나 구조 없이 감각과 흐름에 따라 코드를 짜는 방식인데요. 이 표현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AI가 개발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사람 대신 AI가 코드를 써주는 일이 점점 많아지면서 개발자들은 사전에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기보다 원하는 기능을 말로 설명하고, 그에 맞는 결과물을 얻은 뒤 수정을 반복하는 식으로 일합니다. 그래서 개발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바이브 코딩'이 유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감으로 만들어진 코드가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요? 바이브 코딩은 분명 빠르고 유용합니다. 원하는 기능을 당장 구현할 수 있고, 서비스도 제법 잘 돌아갔을 테니까요. 하지만 나중에 수정하려 들면..

콘텐츠 전략 2025.08.25

콘텐츠 실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쉬운 글쓰기’의 기준

아무리 내용이 훌륭하더라도 독자(=고객)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글은 어떤 생각이나 개념을 타인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문장이 복잡하고 흐름이 불명확한 글이라면? 그럼 읽는 사람은 중간에 이해를 포기하게 됩니다. 전달이 목적이라면 글쓴이는 반드시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내용을 구성해야 합니다. 이때 ‘쉽게 쓴다’라는 것은 단순한 단어나 표현만 쓰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읽는 사람이 무리 없이 내용을 따라갈 수 있게 글의 흐름을 설계하는 데 있습니다. 정보의 맥락을 빠뜨리지 않고, 핵심을 앞에 배치하고, 개념을 낯익은 표현으로 바꾸는 이 모든 과정이 쉬운 글을 만들기 위한 준비입니다. 물론 온드미디어 담당자라면 전문 독자를 대상으로 쓸 때가 있..

콘텐츠 전략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