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미국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하루아침에 기업 가치가 수조 원으로 뛰었다는 얘기, 투자만 수천억 원을 받아서 전 세계로 확장했다는 사례 같은 것들 말이죠. 그걸 들으면 ‘우리도 저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미국 스타트업 성공 사례를 다룬 책이 나올 때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릅니다. 실리콘밸리 창업자의 회고록이나 투자자의 조언이 담긴 책은 스타트업 종사자뿐 아니라 예비 창업자, 대학생, 심지어 직장인 독서 모임에서도 꾸준히 읽힙니다. 미국 모델이 이렇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시장 규모가 크고, 투자금이 과감하게 투입되며, 실패에 대한 사회적 관용이 높아 빠른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