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전략

스타트업 온드미디어, 언제 시작하고 어떻게 운영할까?

Ko_Peter 2025. 8. 25. 10:59

 

요즘 커피챗을 하다 보면 자주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이 중요해졌다는데, 저희도 온드미디어를 시작해야 할까요? 시작하면 언제 하는 게 좋을까?"

 

이 질문에 저는 늘 비슷하게 답합니다.

 

“일단 시작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다만, 그전에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어요. 왜 시작하려는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부터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온드미디어는 단순히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채널을 하나 만드는 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고, 운영하고, 고객과 관계를 맺어가는 일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한 작업이고, 특히 스타트업처럼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작정 시작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먼저 우리 고객이 누구인지, 그 고객이 주로 활동하는 채널이 어디인지, 어떤 이야기에 반응하는지를 파악하는 게 먼저입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고 시작하면 콘텐츠는 쌓이지만, 고객 반응은 없고, 변화 없는 성과에 운영도 흐지부지되기 쉽습니다.

 

특히 요즘은 AI의 도움을 받아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습니다. 덕분에 겉보기엔 콘텐츠가 풍부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콘텐츠 마케팅에서 정말 중요한 건 ‘내용’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누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지를 꾸준히 점검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유입만을 목적으로 콘텐츠를 양산하게 되면, 성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출이나 신뢰와는 연결되지 않습니다. 즉, 콘텐츠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고객 접점을 일관되게 설계하고 운영하는 노력이 필수입니다.

 

또 한 가지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건 모든 채널을 다 운영할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뉴스레터 등 다양한 채널이 있지만, 처음부터 다 하려고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개설만 해두고 방치된 채널은 브랜드 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은 보여주기용이 아니라 고객과의 대화를 위한 수단입니다. 하나의 채널이라도 꾸준히 운영하면서 고객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야 고객과의 신뢰가 쌓이고, 더 나아가 추천과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콘텐츠 마케팅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우리 고객이 어디에서 활동하는지를 먼저 분석하고, 그 채널에 맞는 콘텐츠 구조를 만들며, 자신만의 계획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한두 달 밤새워 콘텐츠를 만들다가 지쳐서 운영을 멈추는 것보다는 자원을 잘 분배해서 6개월, 1년 이상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어려운 일인만큼 더 치밀하게 계획하고, 더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무조건 시작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제대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콘텐츠보다 중요한 건, '왜 이 콘텐츠를 만들고 어떻게 운영할지'를 끊임없이 점검하는 태도입니다.

 

시작은 빠르게 하되, 방향은 분명하게 잡으세요. 이 원칙만 잘 지켜도, 콘텐츠 마케팅은 분명 회사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