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전략

'GEO'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콘텐츠의 본질은?

Ko_Peter 2025. 8. 25. 11:08

 

최근 콘텐츠 마케팅의 화두는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와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입니다. 둘 다 AI 시대에 콘텐츠가 어떻게 검색 알고리즘에 선택받는지를 고민하는 전략입니다.

 

'GEO'는 생성형 AI가 답변을 만들 때 내 콘텐츠가 참고 자료로 선택되도록 만드는 전략입니다. 퍼플렉시티처럼 여러 콘텐츠를 모아 자동으로 답을 생성하는 AI 검색 서비스가 늘면서 이제는 검색 결과뿐 아니라 AI가 참고할 콘텐츠에 포함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한 걸음 더 들어간 전략이 'AEO'입니다. 구글 검색 결과에서 AI가 만들어 보여주는 요약 답변, 이른바 ‘답변 상자’ 안에 내 콘텐츠가 그대로 담기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즉, AI가 그대로 활용할 만큼 신뢰도 있고 구조가 명확한 콘텐츠를 만드는 전략입니다.

 

어떤 콘텐츠 전문가는 AEO를 GEO의 하위 개념으로 보고, 다른 쪽에서는 SEO의 확장으로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 질문에 명확하게 답하고, AI가 믿고 사용할 만큼 콘텐츠 품질을 갖추는지 여부입니다.

 

그렇다면 이 콘텐츠 전략들을 관통하는 본질은 뭘까요?

 

그 답은 아주 단순합니다. 기술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건 콘텐츠 그 자체의 품질입니다. GEO를 하든, AEO를 하든, 콘텐츠 내용이 부실하면 그 어떤 알고리즘도 오래 주목하지 않습니다. 검색 방식은 변하고 AI 기술은 점점 정교해지지만, 핵심은 여전히 같습니다. '콘텐츠가 누군가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느냐'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좋은 콘텐츠란 어떤 걸 말할까요?

 

구글은 좋은 콘텐츠의 기준으로 'E-E-A-T'라는 원칙을 사용합니다. 풀어쓰면 경험(Experience), 전문성(Expertise), 권위성(Authoritativeness), 신뢰성(Trustworthiness)을 말합니다. 콘텐츠를 쓴 사람이 그 주제를 실제로 다뤄본 경험이 있는지, 전문적인 지식이나 자격이 있는지, 다른 매체에서 인용되거나 관련 분야에서 인지도가 있는지 등이 평가에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건강 정보를 찾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자격을 갖춘 의사가 정리한 글과 익명이 쓴 블로그 글이 똑같이 보일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구글도 최근 들어 ‘이 글을 누가 썼는지’가 드러나는 콘텐츠를 더 신뢰합니다. 단순히 글을 잘 썼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누가, 왜, 어떤 배경으로 썼는지를 드러내야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기준은 '이 글이 질문에 정확하게 답하고 있느냐?'입니다. AI로 글을 쉽게 쓸 수 있게 되면서 제목은 그럴듯하고, 검색 노출을 노린 키워드만 잔뜩 써둔 콘텐츠가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정작 질문에 대한 답은 빠져 있습니다. 반대로 독자가 궁금해할 포인트를 정확히 짚고, 거기에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답하는 글은 자연스럽게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GEO나 AEO나 이름만 다를 뿐, 정말 중요한 건 똑같습니다. 콘텐츠가 질문에 정확히 답하고, 신뢰할 만한 사람이 만들었으며, 실제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 기준을 충족한 좋은 콘텐츠라면 어떤 기술 변화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껍데기만 그럴듯하고 내용이 빈약한 글은 검색 알고리즘이 바뀔 때마다 뒤로 밀려나거나 사라집니다.

 

따라서 이런 전략들을 고민하기에 전에 우리가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이 글은 정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가?”

 

답은 언제나, 좋은 콘텐츠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