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왜 '비판'에 익숙할까? 회의 시간이나 대화 중에 이런 풍경을 자주 봅니다. 누군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기다렸다는 듯이 날카로운 지적이 쏟아집니다. '그건 예산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지금 우리 인력으로는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이런 말들은 대개 틀린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주 예리하고 논리적이죠.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짚어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비판은 세상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은 활동이라는 점입니다. 문제를 지적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이미 눈앞에 놓인 것에서 틈을 찾기만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그 틈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하는 일은 훨씬 고단한 작업입니다. 우리는 가끔 '지적하는 나'의 모습에 도취해 정작 중요한 '문제를 푸는 나'의 존재를 잊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