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을 결정짓는 것은 입고 있는 옷의 스타일만이 아닙니다. 인사를 건네는 목소리의 톤, 단어 하나에 묻어나는 예의, 그리고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이 합쳐져 그 사람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브랜드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로고와 색깔이 시각적인 얼굴이라면, 세상에 말하는 문장들은 그 기업의 성격이자 정체성이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곳이 고객에게 말을 걸 때 마치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떠드는 것처럼 파편화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이는 브랜드가 결코 혼자서 중얼거리는 ‘혼잣말’이 아니라 누군가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관계를 쌓아가는 ‘대화’라는 사실을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손을 거치며 흐려지는 정체성 본래 브랜드의 말은 한 사람의 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