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전략

온드미디어에서 구성원의 글이 갖는 진짜 힘

Ko_Peter 2025. 8. 25. 10:51

 

온드미디어를 운영할 때 가장 기본적인 콘텐츠 생산자는 콘텐츠 마케터입니다. 브랜드가 어떤 이야기를 전해야 할지 기획하고, 이를 글로 풀어내는 일까지 책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모든 콘텐츠를 마케터가 직접 써야만 가장 효과적일까요?

 

어떤 주제는 그 일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직접 쓰는 편이 훨씬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구성원의 글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합니다.

 

예를 들어, 서비스의 기획 의도를 설명하려면 PM이 직접 쓰는 글이 더 설득력을 갖습니다. 디자인 방향은 디자이너가, 기술적인 이야기는 개발자가 직접 설명할 때 가장 명확하게 전달됩니다.

 

이런 글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고객이 그 안에 담긴 맥락과 판단 과정을 함께 따라가도록 도와줍니다. 콘텐츠는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무게와 신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구성원이 썼다고 해서 그 글이 곧바로 좋은 콘텐츠가 되지는 않습니다. 글을 쓰는 일이 본업이 아니기 때문에 전달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목표와 어긋날 수도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콘텐츠 마케터의 편집 능력'입니다. 글쓴이의 생각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고객이 이해하기 쉽고 브랜드의 맥락 안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구조를 잡고 흐름을 다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는 단순한 교정 능력 이상이 필요합니다. 브랜드의 방향성과 말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여러 팀과 협업하며 글의 주제와 관점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하죠. 또한, 콘텐츠를 직접 쓰는 것만큼이나 구성원의 글을 하나의 메시지로 정리하고 다듬는 능력 역시 갖춰야 합니다.

 

모든 콘텐츠에 구성원의 글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마케터가 쓰는 글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많고, 어떤 경우에는 그게 더 효율적입니다. 때때로 구성원의 글을 편집하다 보면 '차라리 내가 쓰는 게 더 빠르게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브랜드의 전문성과 진정성을 함께 전하고 싶을 때, 또 내부의 생생한 맥락을 드러내고 싶을 때는 구성원의 목소리가 가장 강력한 자산이 됩니다. 이런 의도를 온드미디어에 잘 담아내고 싶다면 단순히 글의 완성도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누가 말해야 할 이야기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브랜드의 중요성이 커진 시대에 온드미디어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면, 단지 잘 쓰는 능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콘텐츠 마케터는 이제 글을 직접 쓰는 사람을 넘어서 구성원의 목소리를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그것을 브랜드의 언어로 완성해내는 편집자 역할까지 해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