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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쓰기 위한 세 가지 질문

Ko_Peter 2025. 8. 25. 11:04

 

글을 쓰기 전에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 쓰려는 글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가?'

'이 글은 누가 읽을까?'

'그 사람은 왜 이 글을 읽어야 하지?'

 

이 세 가지에 답할 수 있어야 글이 중심을 잡고,

읽는 사람도 끝까지 따라갈 수 있습니다.

 

먼저 주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세요.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명확하지 않다면, 글 전체가 중심을 잃고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하나의 문장으로 주제를 정리하는 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자, 글의 시작점에 기준을 세우는 일입니다.

 

다음으로 글을 읽을 사람을 구체적으로 떠올려야 합니다. 대상이 초보 마케터인지, 동료 팀원인지, 의사결정자인지에 따라 말투도 달라지고, 예시나 설명 방식도 달라집니다. 누구에게 말을 거는지도 모른 채 쓰는 글은 누구에게도 닿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가 이 글을 왜 읽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관심사와 필요에 맞는 내용을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야 끝까지 읽히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제대로 전달됩니다.

 

글을 쓰기 시작했다면 그다음은 글의 흐름을 다듬을 차례입니다.

 

특히 글의 앞부분에서 '이 글을 왜 쓰는지'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독자가 글의 목적을 단박에 이해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중심 내용을 논리적으로 풀어서 작성하면 좋습니다.

 

결론에서는 독자가 얻을 수 있는 내용을 다시 짚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새로운 말을 덧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했던 이야기를 잘 되짚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 단계에서 흔히 생기는 문제는 글의 구조보다 문장의 겉모양에만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문장은 그럴듯하게 길어지지만, 중심이 불분명해 독자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앞부분을 다시 읽곤 합니다. 이런 글은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을 정확히 정리하지 못한 채 쓰기 시작했기 때문에 생깁니다.

 

이럴 땐 앞서 설명한 주제, 독자, 목적이라는 세 가지 질문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글을 다 썼다면, 이제 고치는 과정입니다.

 

특히 처음에 예고한 내용이 본문에 제대로 담겼는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는데 정작 그런 이야기가 빠져 있다면, 독자는 금방 흥미를 잃습니다. 또, 각 단락을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요약이 어렵다면 핵심이 뚜렷하지 않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주장이나 의견은 꼭 구체적인 근거와 함께 적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기업들이 AI에 관심이 많다’는 식의 문장은 흐릿합니다. 'A 기업이 AI를 도입했고, B 기업도 준비 중이다'처럼 실제 사례를 붙여야 설득력이 생깁니다.

 

경험이나 분위기를 말할 때도 ‘요즘 다들 그런 얘기를 한다’보다는 ‘최근 회의에서 이런 논의가 오갔고, 동료가 관련 책을 소개했다’처럼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숫자나 통계는 반드시 출처를 확인하고 써야 글의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여기까지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기본을 정리해 봤습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 거창한 기술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주제와 목적, 독자를 정확히 짚고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