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전략

콘텐츠 마케터의 현재와 미래는?

Ko_Peter 2025. 9. 18. 09:37

 

최근 콘텐츠 마케팅에 관한 해외 자료를 조사하면서 흥미로웠던 건, ‘콘텐츠 마케터’라는 직무가 단순히 제작자나 전략가로만 규정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브랜드 전략과 데이터 분석까지 책임지는 전문가로, 또 어떤 경우에는 글과 영상을 제작하는 역할로 한정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정의가 엇갈리는 가운데, 지금은 생성형 AI라는 거대한 변화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성형 AI라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콘텐츠 마케터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까요?

해외를 살펴보면 콘텐츠 마케터는 브랜드 전략과 직결된 핵심 직군으로 인식합니다. 단순한 제작자가 아니라 브랜드 목표, 고객 여정, 성과 지표와 긴밀하게 연결된 전략가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콘텐츠 전략가, 카피라이터, SEO 전문가, 분석가 등 세분화된 직무가 존재하고, 각 영역에서 깊이 있는 전문성을 쌓을 수 있습니다.

또 KPI 관리, 전환율, ROI 등 구체적인 수치로 성과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조정합니다. 브랜드의 목소리와 정체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한 임무로 인식되며, 조직 내 위상도 마케팅 전략팀과 나란히 설 수 있을 정도로 높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콘텐츠 마케터가 제작자 이미지에 가깝게 여겨지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서는 기획부터 제작, 홍보, 운영, 분석까지 한 사람이 모두 맡는 일이 흔합니다. 그래서 여러 역할을 한 사람이 동시에 맡는 경우가 많고, 유행에 빠르게 반응하며 실행 속도를 높이는 능력이 중요한 강점으로 평가됩니다.

성과 측정과 데이터 기반 분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단기 지표나 즉각적인 반응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브랜드 메시지를 다루는 역할은 분명히 있지만, 전략적 의사결정에 참여할 기회는 제한적일 때가 많습니다.

이처럼 해외는 전문화와 전략 중심의 체계적인 모델을 갖춘 반면, 한국은 실행력과 다기능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는 조직 구조와 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결국 두 가지 모델은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는 우리는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까요?

개인의 성향이나 조직의 규모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두 가지 방향이 서로 중에서 하나만 골라야 하는 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미래를 내다보면 디지털 마케팅이 점점 정교해지고, 성과를 수치로 입증해야 하는 요구가 커지면서 해외식 모델이 더 보편적인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한국식 모델의 강점인 빠른 실행력과 다양한 경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도 전문성과 실행력을 함께 갖춘 인재를 높이 평가합니다. 따라서 콘텐츠 마케터에게 필요한 방향은 한국식 다기능 경험을 토대로 해외식 전략, 데이터 전문성을 키우는 것입니다.

특히 생성형 AI가 보편화되는 요즘에는 단순한 콘텐츠 제작 능력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습니다. 반복적이고 규격화된 작업은 이미 자동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정의하고, 데이터를 근거로 전략적 선택을 내리며, 브랜드가 가진 정체성을 일관되게 담아내는 능력입니다.

콘텐츠 마케터의 가치는 ‘무엇을 어떻게 말할지’를 기획하고 판단하는 힘에서 결정될 것이며, AI는 이를 뒷받침하는 도구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콘텐츠 마케터라는 직무는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단순한 제작자를 넘어서 전략적 사고와 데이터 기반 분석 능력을 갖춘 콘텐츠 마케터가 점점 더 필요해진다는 점입니다.

지금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전문성을 키워 간다면, 콘텐츠 마케터는 AI 시대에도 여전히 가장 필요한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